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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분비의 지휘자 뇌하수체

이번에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살펴보자.

뇌하수체는 이름 그대로 뇌에서 아래로 처져 있는 기관으로서, 온 몸의 호르몬 분비선에 직접

지시하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한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뉘어 있고 각각 담당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데,

전엽의 역할은 신체를 만들고 남여의 성을 만드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일이다.

신장을 결정짓고 운동 능력을 만드는 성장 호르몬

지금은 키가 2미터가 넘는 농구 선수나 배구 선수가 드물지 않은 시대이다.

자녀를 운동 선수로 키우고 싶으니 신장이 좀 더 컸으면 좋겠다는 부모 외에 일반인 중에도

키가 10센티쯤 더 크면 좋겠다는 사람이 적잖다.

그러나 사춘기 전이라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는 소망이다. 왜냐하면 성장 호르몬이 나오기

전까지는 분비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춘기가 되어 남성답게, 혹은 여성답게 만드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에 이르면 성장 호르몬의 작용이 억제되어 뼈가 자랄 만큼 방출되지 않는다.

즉 여기에서 그 사람의 신장이 결정되는 셈이다.

성호르몬에 의해 뼈의 성장에 관련되는 골단선(骨端線)이 폐쇄되면 신장은 대체로 정해지며,

그후 성장 호르몬은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양만 분비되어 여러 가지 운동

능력을 지탱해 간다. 하지만 반대로 성호르몬의 분비가 늦어지면 계속 성장한다.

따라서 너무 조숙하면 키가 크지 않고, 반대로 어떤 원이에 의해 제2차 성징이 늦게 나타나면

키가 부쩍 큰다. 그러니 키가 더 크기를 원한다면 사춘기가 오기전에 식사와 운동,

수면 등을 조절하여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뒤받침해 주는 것이 좋다.

성장 호르몬은 사춘기 이후에는 나이를 먹을수록 작용이 저하해 근육과 뼈가 쇠약해진다.

모성 본능을 위한 프롤락틴

다정하게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어머니, 미소를 띠고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어머니,

누구의 눈에나 정겨워 보이는 아름다운 정경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롤락틴은

모유 생산을 촉진하고 모성 본능을 만드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호르몬은 젖샘(유선)을 자극해서 가슴이 풍만해지게 하며 출산 뒤에는 모유가 나오게 하는

것이다. 또 황체 호르몬을 자극해서 여성 생리의 중심적인 작용을 지배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남녀를 막논하고 생후 2주일 가량까지 가슴 언저리가 부풀어 있고 그 속에는

우유와 같은 액체가 들어 있는데, 이 또한 프롤락틴의 작용이다.

이것은 어머니가 체내에 만든 향체를 기득 함유한 것으로,

모체로 부터 저항력을 물려받아 유방 조직을 형성하는 작용을 해나간다.

또 이 프롤락틴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서 작용해서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남녀의 성 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를 명령

'28일 주기'라는 여성의 생리 리듬을 만들어 정확하게 배란하게 하는 것이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포 호르몬이며, 이 여포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것 또한 뇌하수체의 역할이다.

뇌하수체는 여성의 경우 여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

즉 정소에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한다. 이를테면 남성이 정자를

만들고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뇌하수체 전엽 덕분이다. 또한 널리 알려진 갑상선이나

부신피질의 호르몬 역시 마찬가지로 뇌하수체 전엽으로부터 명령을 받아 분비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뇌하수체는 명령을 하는 것만이 아니라 결과를 체크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부분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으면 좀 더 분비하도록 촉진하며 과다하게

분비되면 제동을 건다. 이른바 피드백 기능을 발휘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고 있는 셈이다.

​뇌하수체 후엽은 여성의 몸에서만 활동하는 옥시토신이 방출되고 있다.

옥시토신은 자궁을 수축시켜 분만을 촉진하는  호르몬으로, 출산시

아기를 모체로부터 밀어내는 작용을 하고 모유가 나오도록 촉진한다.

​

출처 : 생명의 신비 호르몬 중에서

​신장을 결정짓고 운동 능력을 만드는 성장 호르몬

남성답게, 혹은 여성답게 만드는 성호르몬이 분비되기에 이르면

성장 호르몬의 작용이 억제되어 뼈가 자랄 만큼 방출되지 않는다.

즉 여기에서 그 사람의 신장이 결정되는 셈이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프롤락틴은

모유 생산을 촉진하고 모성 본능을 만드는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다.

뇌하수체는 여성의 경우 여포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고환, 즉 정소에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한다.

이를테면 남성이 정자를 만들고 섹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뇌하수체 전엽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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